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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이야기하다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인 지난 2003년 한 파티에서 오늘날 에베레스트의 현실을 개탄한 적이 있습니다. " 베이스캠프에는 1000여명이 북적대고 500조의 텐트가 설치돼있다. 사람들은 그저 꼭대기에 오르고 싶어한다. 곤경에 빠진 사람을 봐도 아는 척하지 않는다. 내게 에베레스트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수백만년동안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서있는 산을 병들게 만든 것은 인간의 탐욕이 아닐까요?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고봉을 등정하면서 그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마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1990년대 에베레스트 쓰레기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네팔 정부가 등산객들에게 쓰레기를 갖고 하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인 지난 2003년 한 파티에서 오늘날 에베레스트의 현실을 개탄한 적이 있습니다.

" 베이스캠프에는 1000여명이 북적대고 500조의 텐트가 설치돼있다. 사람들은 그저 꼭대기에 오르고 싶어한다. 곤경에 빠진 사람을 봐도 아는 척하지 않는다. 내게 에베레스트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수백만년동안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서있는 산을 병들게 만든 것은 인간의 탐욕이 아닐까요?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고봉을 등정하면서 그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마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1990년대 에베레스트 쓰레기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네팔 정부가 등산객들에게 쓰레기를 갖고 하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로프, 텐트, 배낭, 산소통, 생활용품 등이 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스캠프 정도라면 쓰레기와 인분을 모아 뒀다가 하산할 때 가져갈 수 있지만 더 높이 올라가면 상황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등정대원들이 쓰레기 수거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인간의 그릇된 정복욕이 인류와 자연을 지금보다 더 황폐하게 만들 것입니다. 진정한 산악인이란 정복자가 아니라 산을 사랑하는 사람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서 등산에서 가장 필수적인 사항을 숙지하여 분별력 있는 도전을 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당연히 밑도 끝도 없이 발전하는 문명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문명의 최종목표는 무엇일까요? 더 편하게! 더 효율적으로!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 결과, 자연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결국 완전히 파괴될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는, 그 때가 되면 우리의 후손들은 틀림없이 머리만 비대해지고, 근육은 마우스와 리모컨만 들 수 있을 정도로 약해질지도 모르겠다. 설마 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문명의 발전방향을 바꾸지 않는한 틀림없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울창한 숲, 맑은 계곡과 호수는 없어지고 바다조차 오염될 것이며, 이미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깨어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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